본문 바로가기

교정일기

교정장치 철사찔림 대처방법

반응형

 

클리피씨 브라켓 장착 후 2일 차가 되었다.

모든 교정장치가 그렇듯, 

치아 양 끝에 삐져나온 철사가 자꾸 안쪽 볼살을 찔렀다.

 

처음에는 이물감에, 

단순 브라켓에서 느껴지는 요철로 인해 

안쪽 살이 긁힌다고만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확실하게 알았다.

왼쪽 볼살이 철사에 찔린 상태에서 잠을 청했고,

볼을 손으로 잡아 늘리니 철사에 박혀있던 살이

빠졌다.

 

양치 시 가글을 하거나, 무언가를 씹거나 말할 때 

양 볼을 오물거리기만 하면

안쪽 살은 철사에 걸렸다.

 

오른쪽은 괜찮길래 살펴보니

오른쪽, 왼쪽 둘 다 철사가 치아 쪽으로 구부려져 있으나

왼쪽이 길이가 훨씬 짧았다.

그래서 자꾸 볼살에 걸리는 것이었다.

 

클리피씨 브라켓을 장착하고

찔리거나 불편한게 없냐는 치위생사의 물음에 

왼쪽이 찔리니 철사를 잘라달라고 했던 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결국 오전에 급하게 치과를 가서 

진료를 받았다.

 

철사를 살짝 안쪽으로 접어놓지 않고

아예 굽혀놓았다.

그러니 이제 찔리지는 않았다.

 

브라켓

 

치아교정장치를 장착 후 치과에서 주의사항을 줬다.

<주의사항>

1. 통증: 3-4일정도 불편할 수 있음,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복용 권유

           안쪽 볼이나 입술 주변 상처 생김(불편하면 왁스 사용 권유)

2. 음식: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 먹지 않기(장치 탈락 가능)

          장치 주변에 달라붙은 음식은 충치 유발의 원인이며

          착색이 심한 음식을 섭취 시 교정용 고무줄이 변색될 수 있음

          (나는 아직 고무줄은 착용하지 않았다)

          큰 덩어리 음식은 잘게 잘라서 어금니로 씹어먹기

3.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길 수 있음 공지

4. 응급상황(철사찔림, 철사 끊어짐, 브라켓 떨어짐) 시 바로 내원하여 진료받기

 

 

그리고 교정장치 관리 키트를 줬다.

-왁스 (장치로 인해 입 안이 찔릴 경우 장치에 발라서 요철을 완화한다)

-교정기를 쉽게 닦을 수 있도록 안쪽이 패인 칫솔 (브라켓 장치 닦기 편하다)

-치간칫솔 (장치 옆면 사이사이의 청결 유지)

 

이 중 왁스는 특히 유용하다.

철사에 찔리거나 장치로 인해 입 안이 헐 때, 

조금 떼어 손에 있는 열로 녹인 후

장치에 붙여서 날카로운 부분에 입 안이 긁히지 않게 막아준다.

다만 잘 떨어진다(길어야 일주일 정도)

 

나는 철사 찔림으로 바로 내원했다. 확실히 

이거 하나 점검받았을 뿐인데 삶의 질이 향상된 느낌이다.

철사에 찔리거나 하면 반드시 바로 내원을 권한다.

(바로 내원이 어려울 경우 왁스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한다.)

 

 

그리고 클리피씨 브라켓이면서도 어금니 쪽이 흰색이 아닌 브라켓들을 발견했다.

모양도 아래로 뾰족하게 튀어나와있어서 입술에 자극을 준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 브라켓은 고무줄을 걸어야 해서

그런 모양이라고 했다..

치아교정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이 브라켓을 뗄 수 없겠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장치로 인해 입 안쪽에 상처가 나는 경우는..

사실 아예 안나게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상처가 났다가 아무는 과정을 통해 

안쪽 살이 단단해지면서 장치로 인한 자극을 덜 느끼게끔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교정장치를 적응시키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불편해도 시간이 답이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