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궁확장장치로 치아 벌어진 후기>>
악궁확장장치를 사용한 지 14일 만에 치아가 벌어졌다.
2020년 12월 17일(목)에 악궁확장장치를 장착했다
그 후 약 2주 후에 치과에 방문하라고 했지만
연말 치과 휴진과 더불어
음식물이 자꾸 끼고 해서 예정 날짜보다 조금 빠른
12월 28일(월)에 치과에 방문했다.
치과에서는 지금은 안벌어져있지만 3주~4주 차가 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했다.
악궁확장장치를 사용하는 목적이
상악을 확장하는건데, 상악이 확장됐다는 증거가
치아 사이 벌어짐이다.
나도 이와 관련해 후기들을 좀 찾아봤는데
무척 아프다고 했다.
그래도 빨리 장치를 빼고싶은 마음에
치아가 빨리 벌어지길 바랐다.
2020년 12월 31일 저녁,
그날따라 윗니도, 아랫니도 너무 아팠다.
평소보다 더 뻐근했던 뻐근함과,
마치 새 이가 나는 것 같은 간질간질함과
입을 닫으면 치아끼리 닿을 때 느껴지는 아찔한 통증
다음 날 휴일이라 맘 편하게 잠을 청했지만
통증 때문에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리도 같이 아팠다.
몇 번을 뒤척이다 겨우겨우 새벽에 잠이 들었고,
그 날 아침 내 앞니는 벌어져 있었다.
이제 앞으로 더 벌어질 텐데,
휴일 내내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벌어진 앞니와 송곳니 쪽은 점차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
치아끼리 맞대고 있던 부분이,
뼈가 벌어지면서 빈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앞니를 건들면 아프다.
마치 여럿이 힘을 합쳐 충격을 감당하다가
혼자 남겨져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듯 통증이 계속 있었다.
그러면서도 뼈가 움직이니 간질간질한 느낌 때문에
이 두 느낌이 매우 이질적이다.
첫 날이 가장 통증이 심하고 둘째 날도 꽤 아프다.
셋째 날이 되어서야 통증이 잦아들면서 뭔가 좀 먹을 수 있다.
나는 통증이 심했던 날이 밤이었고, 다음 날이 휴일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이 통증이 견디기 힘들다면, 진통제라도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픈 건 공통적이지만, 분명 개인차가 있을 것이기에..
나는 잠을 자는 동안 벌어졌기 때문에
그나마 통증이 참을만했던 것 같다.
덕분에 휴일은 망했다.. 맛있는 것도 못 먹고
계속 끙끙 앓기만 했다.. 하..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지..ㅠ.ㅠ
<<악궁확장장치 장착한지 보름정도 지난 후기>>
치아가 전제척으로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
계속 뼈를 벌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힘든건,
소화불량이다.
워터픽 사용으로 음식물을 어느정도 제거할 수 있게 되자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이 아니라면
먹을 수 있다.
제대로 씹을 수는 없어도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씹지 못하니 매번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번을 다이어트 기회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못먹으니까 더 먹고싶다.
그러나 먹으면 소화불량으로 계속 체하고 머리가 아프니
못먹겠다..
음식을 가려먹게되고 건강이 나빠질 것 같다.
잘 못먹지만, 그만큼 과일 쥬스나 가루 영양제 등으로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다.
(알약도 악궁확장장치 때문에 삼키기 힘들고,
기도로 잘못 넘어갈까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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