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재교정 후 이가 흔들려요

 

악궁확장장치를 착용하기 전,

상악의 뼈가 전체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어릴 때 교정 후 붙였던 유지장치(철사)를 제거하고 

악궁확장장치를 장착했다.

 

 

 

확실히 그동안 악궁확장장치가 들어가기 전에

고무줄로 치아를 조금씩 움직였던게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어금니 쪽에 공간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앞니가 그 힘을 받아서 많이 아팠다.

특히나, 나의 경우는 재교정이었기에 더 심했던 거 같다.

앞니는 어릴 때 장착했던 유지장치(철사) 때문에 힘을 받아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분명 그 고통이 더 심했으리라... ㅠ.ㅠ 

 

그래서 억지로 잡아주고 있던 유지장치(철사)를 제거하자마자 

치아를 붙들고 있던 힘이 사라지면서

아픔은 좀 가셨는데 

문제는 10여 년 만에 자유를 찾은(?!) 앞니가

살짝 흔들렸다

특히 양쪽 송곳니 쪽이 흔들렸고,

혀로 건들면 치아가 앞뒤로 움직이는 느낌이 났다.

(다행히도 육안으로 보이진 않았다)

 

치아를 건강하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교정인데,

흔들리는 치아 때문에 너무 놀라서 의사 선생님께 바로 말씀드렸고,

진찰 후 이 정도는 괜찮다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

 

치아가 움직여서 그렇고, 

다시 잡힐 때까지 3~4일이 걸린다고 했다

그동안 혀로 치아를 건들면 안 된다는 주의를 받았다.

(성인의 치아는 영구치인데... 영구치가 흔들린 건 처음이라 너무 놀랐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도 했다... 교정에 임플란트에 비용이.. 하...ㅠ.ㅠ)

 

이런 경우, 흔들리는 치아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자극을 주지 않는 것!

 

시간이 흘러 3~4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흔들렸다.

그러나 인내심으로 치아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다.

 

악궁확장장치를 장착한 지

약 7일~10일이 지난 후...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경우 시간이 약이며,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참고로, 의사 선생님은 치아가 흔들리면 교정 못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처럼, 재교정을 하는데 치아가 흔들린다면

먼저는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며

흔들리는 치아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하며

치아가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간이 흐르길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