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패인 흉터 치료 시작, 레가토 시술

지난 글에 이어서, 

상담은 2022년 여름에 받았고

바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2023년 3월에 결심대로 병원에 찾아갔다.

해당 병원에서 취급하는 레이저는 '레가토'(a.k.a.레가또)

 

상담받은 병원 중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도 있었지만

내가 시술 받기로 결심한 곳은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아니다.

해당 병원으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해당 병원으로 결심하게 된 이유 3가지>

 

1. 후기

카페에서 봤을 때,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곳이어도 나와 맞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사람들의 후기,

 

 

2. 가성비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 병원은 비싸다는 점 때문이었다. 

선택으로 인한 결과도 내 몫이기에, 나의 첫 레이저 시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레이저만을 봤을 때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금액이었고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담받은 피부과 전문의가 있던 곳은

지역 내에서도 유명한 곳이고, 사람들 후기도 좋았지만

지인이 넘어져서 피부에 상처가 생겼는데

그 병원에 다니면서도 별로 효과를 못본 채 밴드를 1년 넘게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신뢰가 떨어진 부분도 있었다.

금액도 너무 비쌌고.. 

 

여기서 큰 금액 내고 효과를 못봤을 때

느끼는 상실감보다

어차피 길게 보고 치료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성비 괜찮고 나랑 잘맞는 병원에서 시작한 후 

효과가 미미할 경우 옮길 수 있는 부분으로 남겨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3. 병원에서 취급하는 레이저 기계 

기계를 검색하던 중, 여드름 흉터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계가 개발되었는데,

기본적으로 프락셀이 있다.

예전에 한 번 경험으로 1회 시술 해봤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물론 가격도 비싸고.. 

하지만 당시에는 이 기계의 부작용이 너무 빠른 기간 내에 반복 시술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는 부분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피부과 전문의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피부과였음)

보통 권장하는 기간보다 빨리 오라고 재촉했었다.. 

여기서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깨졌고

현재 그 병원은... 더 좁은 곳으로 이사했는지 해당 자리에서 사라졌다.

 

무튼, 프락셀을 기본으로 해서 다양한 종류의 프락셀 기계가 업그레이드 되어왔는데

시크릿 레이저등이 다 프락셀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치료에 효과적인지 조금씩 다를 뿐, 기본 베이스는 다 같다.

 

한 의사가 나오는 유튜브에서 여드름 흉터도 종류가 있는데,

울긋불긋한 색소로 인한 흉터, 패인 흉터로 크게 나눠지는데

시크릿은 여드름 색소 흉터에, 패인 흉터(송곳형,박스형)는

레가토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말을 하길래

이렇게.. 마음이 정해져버렸다.

 

+추가로 원래 잘하던 의사선생님이 계셨는데, 

내가 상담하던 날에 1주일 후 선생님이 바뀐다고 전달 받았다.

그래서 당시에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 시작을 안한 부분도 있었는데

바뀐 선생님 이력을 보니 대형병원에서 피부과로 재직한 경험이 있길래

한번 믿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 

레이저도 레이저지만, 의사선생님의 손기술 또한 무시 못하는 부분이다.

 

 

<1회차 레가또 피부 시술 후기>

 

감상평으로는.. 일단 겁나 아프다.

프락셀은 미세바늘로 찌르는건데

레가토는 레이저로 지진다. 그래서 타는 냄새가 난다.

지지직하는 정전기 음이 많이 날수록 제대로 시술하고 있는 거라고 한다.

 

레이저 시술 순서로는.. 시술 전에 바뀐 선생님께 재상담을 받았고,

선생님이 쥬베룩이라는 시술도 권해주셨다.

피부 가장 겉에 필러를 얕게 넣어서 볼륨을 채워주는건데,

레이저로는 8회(월 1회씩 4회 시술, 6개월 휴식, 다시 4회 시술)

정도로 보고 있으며, 깊은 흉터가 있어서 레이저시술 외에

쥬베룩을 권하는데, 쥬베룩까지 하면 서브시전이나 도트필등 

상태를 보면서 서비스로 해주겠다고 하셨다.

 

솔직히, 영업의 느낌이 나서 안할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믿고 맡겨본다는 생각과.. 당시 쥬베룩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일주일정도 고민해본 후 해보겠다고 했다.

이 후기도 나중에 써보려고 한다.

 

레가토 레이저 후 왼쪽 뺨

레가토 시술 후 오른쪽 뺨

레가또 레이저 시술 후 미간

 

 

화장 지우고, 마취크림 바른 후 레가토 레이저를 한다.

그리고 초음파로 재생 앰플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기계를 돌리는데 엄청 소음이 심하다..(민감할 수 있으니 이어폰 필수)

그리고 피부가 진정될 수 있도록 쿨링팩 + 진정갤을 바르고 나면 끝이다.

 

시술 시간은 마취20분, 레가또 10~15분, 초음파 약5~10분, 진정팩약 15분

총 약 1시간정도 걸린다.

 

시술 후 엄청 빨갛고, 딱지가 지는 부분도 있으며

하루 이틀은 붉은끼가 가라앉지 않는다.

미세각질이 생기는데 이걸 인위적으로 뜯으면 안되고 

자연 탈락되기까지 최소 1주일 걸리는데,

그때까지 병원에서 일러준대로 피부관리를 꼼꼼하게 잘 해야한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변색이 일어날 수 있으니 자외선크림도 꼼꼼하게 자주 발라줘야하고..

클렌징은 거칠게 해선 절대 안되며, 오일클렌징 사용하면 안된다.(각질이 인위적으로 탈락될 수 있음)

 

붉은끼가 가라앉고 각질이 한창 보이는 4일~7일차에는

피부가 좋아보인다. 

각질로 인해 흉터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 사진은 각질이 탈락되고 난 이후의 사진인데

흉터가 그대로다

역시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 긴싸움이구나 싶다.

피부 화장을 해도 여전히 보이는 흉터로 인해 

들떴던 마음이 다시 가라앉았지만

내게는 쥬베룩도 있고.. 앞으로의 레이저 치료가 3회 더 있으니까

다 해보고 평가를 해도 괜찮을거다 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