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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악궁확장장치 제거 D-1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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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궁확장장치 3개월차

요즘은 치과를 한 달에 한 번 가고 

웬만하면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치과를 중간에 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서 글도 잘 안 쓰게 된다.. (또륵)

 

3월 중순에 치과를 다녀오고 3일 후에 위 앞니가 너무 길어서

아래 장치에 계속 부딪치다보니 중간에 치과를 갈 수밖에 없었다

앞니를 장치에 부딪치지 않게 이런 저런 모양으로 교합을 점검해봤지만

바른 모양으로 자라지 못한 아랫니에 닿거나 여기저기 걸렸다

앞니끼리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치과에 방문했고

위 앞니를 살짝 갈고, 어금니쪽에는 저렇게 파란색으로 뭔가를 얹어주셨다.

 

덕분에 한 달 동안 앞니가 닿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했다.

 

아직도 발음이 정확한건 아니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많이 적응한 터라 

잘 씹히지 않고 음식물이 끼는것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든 것을 빼면

지금은 불편함이 없다

이렇게 적응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스스로에게 좀 놀랐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악궁확장장치를 내일 제거한다

12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벌써 4개월차가 되었다.

내일 장치를 뺄 때 마취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과

입천장에 구멍이 나있을 텐데 이걸 어떻게 또 적응해야 할지가

조금 걱정이 될 뿐 벌써부터 개운해진다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악궁확장장치를 제거할 때 고통은 그동안의 고통보다 

더 아프다고 했다

이것도 걱정이긴 하지만 금방 지나가리라고 혼자 다독이며

내일 아침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이제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을 먹을 테야

 

추가로, 내일은 아랫니의 교정 철사를 굵은 거로 바꾼다고 했다

아랫니가 움직일 수 있도록 더 힘을 받을 것이다

 

윗니 중 앞니는 그동안 모아지면서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겼다

사전에 의사 선생님께 들은 부분이라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악궁확장장치를 사용하면서 느낀 건..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긴 이유는 잇몸이 올라가서라기 보다는 (올라갔을 수도 있겠지만)

상악이 넓어졌는데, 치아를 모으다 보니 생긴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치의 쪽에 전공지식이 없는 평범한 환자의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윗 앞니는 그동안 살짝만 건드려도 통증이 있었는데

완전히 치아끼리 붙고난 이후에 통증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아직 앞니로 뭔가를 물어뜯지는 못한다.

 

아랫니와 교합도 안 맞을뿐더러, 블랙트라이앵글때문에 치아끼리

완전히 붙지 못해서 무언가 씹을 때 힘을 잘 못 견디는 것 같다.

교정하는 동안은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윗니는 장치를 언제 붙이는지도 문의해봐야겠다

 

혼자 검색하다가 알게 된 건데

요즘은 잇몸 재생술이라는 것도 있나 보다

이것도 문의해봐야지

치아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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