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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미니 스크류 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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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예약이었지만

그동안의 치아 교합의 문제로 인해

계속 급체했었다.

 

치과를 다녀오면 항상 일주일 정도는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 

치과 정기 점검 가기 전에 

실컷 뭔가를 먹고싶었다. 

 

그래서 예약을 하루 미루고, 

 15일에는 먹고 싶은걸 꼭꼭 씹어서 실컷 먹었다.

게다가 아빠 생신이었는데,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16일로 미루길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3월16일!

 

악궁확장장치를 12월에 중순에 장착했으니 

이 불편한 장치와 함께한지도 벌써 3개월째다

양치할 때 장치가 장착되어있다는 걸 까먹을 정도로

거의 적응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발음의 부정확함과 음식물의 끼임은

내가 악궁확장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절로 깨닫게 해 준다.

 

이번에 치과를 가면, 

아래에 미니스크류를 박고 

다음번 정기 점검일에는 악궁확장장치를 뺄 것이다.

 

 

미니스크류

 

잇몸에 반짝이는 동그란 물체가

이번 치과에서 아랫니에 박은 미니스크류다.

작은 못인데, 이걸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에다가 박고 

고무줄로 장치와 연결해서 치아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당겨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에 치과에서 잠시 일했을 때, 스크류만 박고 나면 진료대가 피범벅이

되어 있어서.. 스크류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앞서 경험한 분들의 글이나 사진을 보기만 해도 아파 보여서 몹시 걱정했지만

막상 경험해본 미니스크류는.. 생각보다 전혀 아프지 않았다.

일단, 마취를 하는데 마취를 하게 되면 아래턱 전체가 얼얼해진다.

그러나 마취 주사 바늘은 양쪽 한 번씩만 들어가기 때문에 마취도 아프지 않다.

(악궁확장장치를 장착할 때 마취 주사 바늘은 입천장 전체를 스캔하고 다녀서 아팠다)

 

그리고 미니스크류도 박을 때 피가 거의 안 났다.

잘 모르겠지만.. 잇몸에 뭔가를 심으면 피가 많이 안 나는 거 같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잇몸에다가 스크류를 박기 때문에

마취가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치아 뼈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간다.

(나도 처음에 한쪽 마취가 덜 되어있어서 스크류를 박는 도중 통증을 느꼈고 마취 다시 하고 박았다) 

 

미니스크류를 앞서 경험해본 다른 분들의 글을 

치과에서 찾아봤는데, 

어떤 분은 잇몸 주변이 노랗거나 하얗게 변했다. 

염증인 거 같다 라는 등의 글을 보게 되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라고 되어있었다.

 

 

그래서 3일 동안은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도 열심히 먹고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했으며

(워터픽 꼭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음식물이 사이사이에 작게 있던 것마저 다 빠진다)

그 후 구강청결제를 꼭 사용했다.

 

 

덕분에 일주일이 넘게 지난 지금도 염증이나 통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스크류 심은 후 3일 동안은 미니스크류를 건들면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미니스크류를 집중적으로 워터픽을 사용하는 건 삼가야 한다.

매우 아프다.. 

 

그 후에도 미니스크류에는 직접적으로 워터픽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고무줄 쪽에 사용하고, 미니스크류 쪽에는 음식물이 크게 낄 것도 없어서

칫솔로 살짝만 닦아주면 충분히 잘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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