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팅, 남자친구 여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결혼준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되었다.

워낙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스몰웨딩으로 작게 할 생각이었음에도

직장인이다보니 주말에 주로 준비하게 되어

준비 시간이 촉박하고 많이 바빴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결혼 준비할 때 바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이와 관련하여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어서 이렇게 결혼준비가 얼추 마무리가 된 지금에서야

기록을 남기게 된다.

 

 

 

---

1. 소개팅

---

친구의 주선으로 첫 소개팅이었다.

잘 놀고 소개팅 당일 날 너무 긴장했는지 읽씹해버렸다.

상대는 차인 줄 알고 내 번호를 지웠지만

다음 날 내가 다시 연락해서 지금까지 잘 이어지게 되었다.

 

나도 다른 친구들 주선을 해보니

소개팅 성사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걸 느낀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2. 남자친구 부모님 첫 인사 선물 & 여자친구 부모님 첫 인사 선물

---

 

첫 인사 선물로 고민을 하는 커플들이 많을거라는 생각에

이 이야기는 꼭 적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난 지 4개월 쯤 결혼이야기가 나왔고

각자 부모님께도 만나는 사람이 있음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만난 지 6개월 쯤 남자친구가 우리 부모님을 처음 뵈었다.

장소는 경복궁(룸이 있는 한식당)이었다. 

 

식사는 부모님이 사주셨고,

선물로는 과일바구니를 샀다.

병문안 갈 때 사가는 과일바구니 말고

과일 상자도 말고

비단이나 컬러 망사로 예쁘게 포장해서 파는 과일들이 있다.

일반 과일가게에서는 원하는대로 포장이 안되니

온라인에서 검색해서 찾아보았다.

가격은 10만원 안쪽으로 해서 찾았다.

 

사실, 선물 후보군중에는 소고기도 있었지만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들었을 때, 부모님 취향을 알면 취향 저격할만한 선물로,

잘 모르면 무난하게 과일이 좋다고 해서 골랐다.

 

부모님 반응을 봤을 때 무난하고 좋은 선물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들어간 과일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신선한 과일로 챙겨주시기도 했고, 적은 수량의 과일이 다양하게 들어간 부분과

포장 비용때문에 비싸다고 느낀 것 같다.

---

 

그리고 바로 다음 달에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는 일정을 잡았지만

사정상 미뤄져서 만난 지 9개월째 될 때 처음 뵙게 되었다.

 

가격은 똑같이 10만원 안쪽으로 준비했고

어머니 취향을 공략해서 과일로 준비했다.

하지만 일전과 다르게 과일이 어머님 취향이기 때문에

예쁜 디자인보다는 맛이 좋았으면 했다.

지인을 통해 맛있다는 과일집을 추천까지 받았지만

해당 과일집에서 명절 아니면 박스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결국, 어머니께서 추천해주신 하나로마트에서 

천혜향을 구매했다..ㅠㅠ 

 

이 날은 준비가 너무 부족했는데

오히려 어머님 아버님께서 꽃과 케이크로 환영해주셔서 감동이고 죄송스러웠다.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는 남자친구 부모님 집에서 했다.

 

 

---

 

그리고 한 달 뒤 바로 설명절이어서 각자 부모님을 한번 더 뵙기로 했다.

 

남자친구를 우리 부모님 집으로 초대했고,

고기를 구워먹었다.

남자친구는 선물로 소고기 1++을 준비했다.

(소고기가 엄마 취향이었다)

 

몇 일 후 남자친구 부모님댁으로 갔고, 

이번엔 지인에게 추천받은 과일가게에서

첫 인사 때 구입하지 못한 사과박스와 천혜향 박스를

비단에 포장해서 예약 구매했다. 

첫 인사 때 취향을 여쭤봤을 때 체리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추가로 체리와 곶감도 구매했다.

 

 

---

3. 결혼준비

---

 

이렇게 양가 부모님을 만나뵈면서

결혼준비가 시작이 되었다.

 

각자의 마음을 확인 후 각자 통장과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공유했다.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예산에 대한 자금을 어떻게 끌어올지와

앞으로 들어갈 생활비를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누어 계획했다.

그리고 프로포즈를 받았고

(프로포즈는 심플하고 진심이 느껴졌다,

촛불 같은 이벤트는 없었고, 심플하게 반지와 꽃으로 받았다.)

 

계획대로 움직이면서 

결혼식 규모도 정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비용은 얼마인지 정했다.

 

근데 결혼은 처음인지라, 인터넷에는 구체적인 비용이 안나와있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여해서 알아보기로 하고

박람회를 예약하게 되었다.

 

웨딩 박람회와 관련해서는 이어서 글을 작성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