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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구강내과 진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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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과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턱이 빠진 후 알게 되었고,

구강내과가 턱을 관리해주는 곳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먼저, 지난 글에 이어서 

나는 당시 교정치료 1년이 넘은 상황이었고,

교합을 맞추기 위해 윗니와 아랫니가 다물어지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띄워놓은 상황이었다.

해서 음식을 씹어도 제대로 씹지 못한 채 삼키다보니

종종 체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당시 이게 치아교정을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단순히 공부를 하다보니, 불안한 나의 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거라고 생각했다.

교정기도 불편하지만 꽤 적응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과, 제대로 씹지 못하는 부분으로 인해 

턱이 꽤 긴장된 상태가 오래 됐던 것 같다.

하품을 하다가 턱이 어긋나버렸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채 급히 교정치과로 갔다.

(코로나 해재 전이라 마스크를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행히 그 때 아빠가 있어서 

같이 차를 타고 20분정도 이동했고

마침 교정치과도 영업시간이라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는 턱을 다물 수 없었다.

(의사선생님이 다시 뼈를 맞추려고 했지만, 요령부족으로 실패..)

근처 구강내과를 안내받아서 갔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구강내과도 차로 5분거리에 있었다..

그리고 진료 받고 몇초만에 턱뼈가 맞춰졌다.

역시 턱 전문병원은 다르다.. 

턱이 빠지면 무조건 구강내과로 가야한다.

안되면 큰병원!  

케바케겠지만 여느 치과, 교정치과에서는 턱뼈 못 맞춘다. 

 

의사선생님이 진료하고 말씀하시기를.. 

턱이 빠져서 입이 안다물어지면 최대 30분 안으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야 습관성 탈골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그리고 지금 턱이 한 번 빠졌는데 만약 또 빠지면 그때는 습관성 탈골이 될거라고 했다.

턱을 따뜻하게 20분정도 찜질해서 긴장한 턱의 근육을 이완시켜줘야한다고 했고,

집에서 못하겠으면 주 1회라도 와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당시 나는 너무 바빴기에 턱찜질팩을 사서 집에서 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턱 뼈가 양쪽이 달랐다.

어릴 때 치아교정을 위에만 해서 그런지 처음 치아교정 상담을 받았을 때도

재교정이 어려운 케이스라고 상담받았는데..

이번엔 턱뼈였다.ㅠㅠ 

(치아교정은 꼭 위아래 같이해야한다.)

무튼, 턱 관절에서 한 쪽은 초등학생의 턱뼈정도의 크기고 한쪽은 성인의 크기라서 

작은 턱관절로만 씹으면 잘 벌어지니까 씹기는 편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이렇게 뼈가 빠질 수 있다며

큰 턱관절쪽으로만 씹으라고 권유를 받았다.

 

그렇게 6개월정도가 지나고 

치아교정이 끝나고 들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서 

구강내과에 재방문을 했다.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다고 칭찬받았고, 

지금은 씹는 힘이 균일하기 때문에 기구를 이용한 치료까지는 안가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제는 양쪽 씹는 힘이 같아졌으니

한쪽으로 씹지 말고 양쪽 모두를 사용해주고,

만일 턱이 잘 안벌어지거나 그러면 다시 방문하라고 했다.

 

만일 치아교정을 하는데 

악궁확장장치를 사용하거나 크게 교정을 해야하는 경우

구강내과도 같이 다니면서 하거나

집에서 찜질팩으로 턱의 긴장을 풀어주며 하면

(특히 교합맞춘다고 윗니와 아랫니가 안 다물어질 때) 

더 건강한 치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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