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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준비

상견례 후기_팔진향 한옥마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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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후기를 많이 늦게 남기게 되었다.

전부터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스몰웨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직접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다.

신혼여행 다 끝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글을 써본다.

글 마지막에는 상견례하면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적어보려고 한다.

 

 


1. 상견례까지의 준비 순서


우리의 결혼 순서는 이랬다.

결혼 순서도 차후에 한 번 정리하려고 한다.

 

1. 양가 부모님 집 초대(~23년 12월까지)

2. 프로포즈(작게 집에서 반지, 꽃, 편지로 했다)

3. 웨딩박람회(24년 1월~3월)

4. 스튜디오 웨딩촬영 계약(3월)

5. 집 이사(신혼집으로 살림 합침)

6. 까델루뽀 답사(4월)

7. 1차 다이어트 시작(영라뉴)

8. 상견례 예약(4월)

9. 1차 다이어트 종료

10. 스튜디오 웨딩촬영(5월)

11. 2차 다이어트 시작(빨간통)

12. 상견례(5월)

 

 


2. 상견례 장소: 팔진향  한옥마을점


 

상견례는 팔진향 한옥마을점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양가 부모님들 일정이 맞는 날을 정했고, 미리 예약이 차있을 수 있어서

한 달 전에 예약을 했다.

 

팔진향 한옥마을점 예약문자

 

 

팔진향 한옥마을로 하게 된 이유

1. 코스요리를 대접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혼식을 양식 코스요리로 할 예정이라 한식 또는 중식 코스요리집으로 정하고 싶었다.

2. 안락한 상견례 환경(룸)

너무 공개적인 곳은 좀 그렇고, 룸이 필요했다.

여러명이 들어가서 정중한 인사를 할 수 있는 룸이 필요했다.

여기에 뒤로 보이는 채광과 아름다운 뷰까지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았다.

3. 수도권 중 인천에 다수가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팔코스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고추기름냉채/시금치유산슬/딤섬2P/블랙빈해물볶음/중새우/生등심탕수육/고추잡채와꽃빵/스몰식사

이렇게 나오는데 원피스 찢어지는 줄 알았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있다.

하지만 상견례때는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게 핵심ㅎ

 

 

팔진향 입구

 

팔진향 한옥마을점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붙어있다.

팔진향 근처에 다른 가게들도 있고, 함께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다.

여기 가게들도 코스요리집이고 상견례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 특히나 주말에는 많이 붐비고

주차장이 꽤 넓어도 이중 삼중으로 주차해야한다.

물론 발렛을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일 없지만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주차도 하고

룸도 안내받고 어른들도 모시기에 좋을 것이다.

 

팔진향 입구

 

상견례라고 말하면

소정에 금액을 추가하고 상견례식으로 꾸며준다.

예를들면 식탁에 원앙 장식이라든가, 

꽃, 선물로 양가 부모님께 백세주도 준다.

룸으로 잡아주고, 식탁도 정갈하게 잘 꾸며져서 준비된다. 

 

팔진향 상견례 룸

 

우리는 채광이 좋은 룸으로 상견례장소를 잡았고,

식탁 한가운데 원앙 장식도 보았다.

음식은 순서대로 나오고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게 잘 나왔다.

단점이 있다면 주차문제와 옆방간 소음이 있다.

우리는 상견례라 점잖은 분위기였는데

옆방은 가족모임이었는지 고성에 노래에 엄청 시끄러웠다.

 

 

팔진향 상견례 선물

 

팔진향으로부터 받은 백세주에는 신랑신부의 이름이 적혀있다.

양가 부모님께 드렸지만, 우리 먹으라고 주신 부모님ㅎㅎ 

이 날 저녁 감사히 먹었다.

우리는 양가 부모님 인사를 드리고 인천대공원을 왔다.

둘다 나름 꾸미고 차려입었는데 그냥 집에 가기 싫어서 인천대공원까지 가서 산책 하고 집에 갔다. 

상견례 시간은 2시간 정도밖에 안됐지만 생각보다 많이 긴장했었나보다.

 

인천대공원

 


3. 상견례까지의 일, 대화내용


 

모든 커플의 결혼 순서가 같진 않겠지만,

이런 커플도 있다는 것을 알면 더 선택지가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를 조금 적어보려고 한다. 

 

<상견례 전>

먼저, 우리는 결혼 준비에 앞서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살림을 합쳤다.

둘다 결혼식을 작게 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연애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결혼식을 할 지 명확했기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살림을 합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야 결혼을 준비하기 좋을 것 같아서 미리 합쳤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둘의 의견이 일치했던 부분도 있었고, 양가 부모님의 이해도 있었고, 각자 매수한 집도 있었다.

그리고 상견례 때 형제들도 부를지 고민했는데

깔끔하게 부모님만 인사했는데 어색하더라도  양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상견례 때>

상견례를 할 때 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적어도 돈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노력을 많이 했다.

각자의 부모님께는 각자 말씀드리고

예물 예단 부분도 우리끼리 상의 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우리는 예물,예단 모두 패스하는 것으로 정하고 말씀드렸다)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 모두 너희 결혼이니 원하는대로 하라고 해주셔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결국 상견례는 서로 어떤 가정에서 자랐는지 알아가는 자리로 시작해서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금전적인 문제는 이야기하지 않았고 어렸을 때 어떤 아이였는지,

지금은 일할 때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양가 부모님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끝났다.

부모님께서 작은 개그도 준비해오셔서 딱딱했던 분위기가 금방 누그러질 수 있었다.

 

양가 부모님께서는 꽃다발과 작은 선물을 준비해오셨는데

이걸 우리가 준비하지 못하고 부모님께서 준비해주셔서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다.

우리는 상견례 식사 예약, 식사비 결제 외에는 별도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백세주가 있어서 더 준비하지 말자고 했는데 이렇게 될줄이야..)

백세주는 식사 끝나고 주기 때문에

분위기 좀 풀기 위해 가능하면 자녀가 작은 준비(꽃다발정도)를 해가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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