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실리콘 시공/곰팡이 제거/이사완료

 

 

* 지난 글 (걸레받이 시공)

https://follow-your-dream.tistory.com/106

셀프 인테리어-걸레받이 시공

 

---

1. 걸레받이 실리콘 시공

---

 

 

지난 글에 이어서 끝이 없을 것 같던 셀프 인테리어의 마지막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2월쯤 걸레받이와 벽에 틈새들이 있어서 실리콘으로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리콘으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면 마지막으로 작은 방을 진행하려고 했다.

(작은 방이 세탁실과 연결되어서 이전에 물이 샜는지 바닥과 장판에 곰팡이가  폈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주말에 틈틈히 실리콘 작업을 진행했다.

 

걸레받이 실리콘 시공

 

 

틈이 너무 넓어서(진짜 넓은건 새끼손톱만큼 틈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실리콘을 많이 쏘고 헤라로 마무리했다.

 

준비물: 다이소 튜브형 실리콘(욕실 주방용 홈실리콘 / 빨간색포장 / 백색) , 다이소 헤라, 물티슈

다이소 실리콘은 사진을 못찍었지만, 긴 원통형 말고 손으로 짜서 쓰는 튜브형으로 된 것이 있다

긴 원통형과 손으로 짜서 쓰는것 둘 다 써본 경험자로써, 손으로 짜는게 훨씬 쉽다.

 

다이소 실리콘 헤라

 

다이소 흰색 실리콘

 

한번에 깔끔하게 하기 힘든데, 하다보면 금방 요령이 생긴다.

실리콘이 손에 묻으면 안지워지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걸 권장한다.

(중간중간 물티슈로 실리콘 입구와 헤라를 닦아주면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다)

 

걸레받이 실리콘 시공

 

걸레받이 위쪽은 벽지와 잘 어우러지면서 틈이 보이지 않도록

백색실리콘으로 마무리했고

걸레받이 아래쪽은 투명한색(다이소 바이오실리콘 파란색포장지)으로 마무리했다.

바닥도 흰색으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지저분해서 보기 힘들어서 바꿨다.

 

---

2. 곰팡이 제거

---

시멘트 곰팡이

 

실리콘 작업은 두시간씩 이틀만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혼자 작업할 때도 있었지만, 도와주는 친구도 있어서 금방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월은 아직 날이 추웠기에, 날이 풀리면 곰팡이 제거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상황상 날이 다 풀리기도 전인 3월 초에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작은방 장판을 걷어낸 모습이다.

 

벽 곰팡이

 

세탁실과 연결되어있는데, 지금은 막혀있지만

예전에 물호스가 이 방으로 지나가게 설계되어있어서 물이 샜던 것 같다.

근데 그상태로 꽤 오래 방치되어있었던 것 같았다.

곰팡이를 먼저 제거해야 장판도 다시 깔고 걸레받이도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장판 곰팡이

 

특히 오른쪽 구석이 너무 곰팡이가 심했다.. 

진짜 언제하나 싶었는데

날 잡고 이틀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곰팡이 제거 전

바닥 곰팡이

 

 

 

<곰팡이 제거방법>

준비물: 장갑(비닐이나 실리콘장갑), 방진용마스크(다이소), 락스(다이소에서 구매), 행주

뿌리는 스프레이형 락스와 붓는 락스를 각각 구매했다.

1.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2. 벽과 바닥에 생긴 곰팡이를 락스 묻힌 걸레로 닦은 후 안 닦이는 부분은 철로된 헤라나 칼로 긁어준다.

(벽지가 눌러붙어서 곰팡이가 안닦여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때는 곰팡이가 있는 부분까지 벽지를 제거해줘야한다)

3. 락스를 행주에 적셔서 곰팡이 핀 곳에 붙인다. (락스에 푹 젖도록 듬뿍 묻혀야 한다)

4. 하루정도 밀폐시킨 후 다음 날 환기 후 락스묻은 행주를 제거한다.

5. 걸레로 닦아준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고 하루 더 환기를 시키며 건조시켜준다.

 

<주의사항>

장갑은 락스를 만져야하기 때문에 락스가 스며들지 않는 재질의 장갑을 착용해야한다.

그리고 락스를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몸에 많이 안좋기 때문에

꼭 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야하며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

 

곰팡이 제거 방법

 

위 사진을 보면 전반적으로 까만 테두리가

회색빛으로 밝아졌다는걸 확인할 수 있다.

 

곰팡이 제거 후

 

곰팡이가 피어있던 벽지 먼저 제거하고

락스묻은 행주를 하루 붙여놓은 후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검은 부분은 본래 시멘트 색이거나 제거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그냥 두었다.

 

 

시멘트 곰팡이 제거 방법

장판 곰팡이 제거 방법

 

 

장판도 처음에는 새로 깔까 생각했지만

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곰팡이와 닿아있던 테두리만

물티슈와 걸레로 열심히 닦았다.

그랬더니 장판에 묻어있던 검은 부분들은 다 지워졌다.

 

걸레받이 시공 후

 

장판을 펴고 걸레받이까지 후다닥 마무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신발 신고 있었는데

청소기와 걸레질로 마무리한 후 양말신고 다녔다

(청소 했는데도 양말이 많이 더러워져있었다)

 

셀프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 마무리

 

작은 방 벽 구석에도 물이 샜었는지

누런 자국이 있어서 

제거하고 남아있던 벽지로 마무리했다.

(풀바른 벽지 오래두면 곰팡이가 핀다.

비닐로 감싸져있다 해도 밀봉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곰팡이 핀 벽지긴 했지만 상한 부분이 크지 않아서

안쪽에 깨끗한 부분만 잘라내서 마무리해주었다.

 

셀프인테리어 마무리

 

셀프인테리어 끝

셀프 인테리어 완료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하고 이사만 하면 되나 생각했다.

(원래 세를 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내가 살기 위해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부엌쪽에 누수가 있는 것 같아서 

부엌 천장 그릇장을 드러내보니 누수가 진행이 되어왔고

지금도 진행중이었다.

 

부엌 천장 누수

 

관리실 통해서 외부에서 새는것인지, 윗집에서 새는 것인지 확인을 요청했다.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는 것이면, 관리실에서 해결해주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윗집에서 생긴 누수라면 윗집이 처리를 해주어야한다.

워낙 오래된 아파트이기에 다른 보상보다는 윗집에 이야기해서 누수나는 부분만 해결을 요청했다. 

 

영구이사 포장이사

 

최종적으로 이사까지 완료.

길었고 짐 정리하는데만 한 달이 또 걸려서 

이제서야 셀프인테리어의 글을 완료하게 되었다.

작년 9월에 시작했는데 8개월에 걸친 셀프인테리어.. 

직장인에게는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힘들다고 뜯어말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 2023년 9월 처음 아파트 샀을 때의 모습 (셀프인테리어 전/후 비교군)

https://follow-your-dream.tistory.com/99

셀프 인테리어 1 - 40년 된 아파트 현재 상태

 

 

이사는 영구이사라는 포장이사를 했는데

가격비교하는 어플에서 보니 제일 저렴해서 했다.

근데 마지막에 스팀청소기로 전체적으로 쫙 청소해주시는데

그게 너무 맘에 들었다.

짐이 많아서 당일 정리가 어려웠기에 빨리 끝난 부분도 있었지만

책상 균형 안맞는 부분까지 다맞춰주시고 빠른속도로 짐을 들여놓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광고x)

 

아마 여기서 1년 이상은 거주하게 될 것 같고,

나름 손때가 묻은 집이다보니 정이 가고 있다.

그리고.. 셀프 인테리어 경험으로 경험치는 늘었지만

다시는 하고싶지 않고, 누군가 "해볼까?" 라고 한다면 뜯어 말리고 싶다.

하.. 드디어 끝났다...........................................................................